" 늦어서 죄송합니다!! "
벌컥, 거친 숨소리와 함께 급히 열리는 문. 얼마나 발성이 탄탄하고 쩌렁쩌렁한지, 분장실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이목을 끌게 만들었다.모자를 푹 눌러쓰고 파란포니테일에 호박석같은 노란 눈을 가진 그녀. 땀을 식히려 의자에 앉아 모자를 벗자 문뜩 아이네의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가게 된다. 아 그래, 아이돌. TV에서 자주 나오는 유명아이돌로 소개되곤했다 오늘 드라마 게스트로 출연한다라나 뭐라나···.
- 아이네님? 이제 게스트와 싸우는 파트 있죠? 같이 합을 맞추게될 릴파님입니다.
아이네는 릴파에 대해 생각하다 그 생각을 멈추게 만드는 감독의 말 한마디. 고개를 돌려 릴파님을 마주해 인사를 건네려한다. 손을 내밀고 최대한 예의있게..라고 생각하는 순간 머리에 찔려오듯 릴파가 큰 소리로 인사를 한다
" 아이네님! 안녕하세요!! 게스트로 출연하게된 릴파 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릴파의 부담스러울 정도로 열정가득한 모습에 아이네는 생각한다 아..눈에서 반짝반짝 빛이 난다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열정이 다 느껴질 정도로 릴파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인 모습이다. MBTI로 따지자면 극강의 E이다. 벌써부터 기가 빨리는게 느껴져 머리가 아찔해온다.
" 아 저는 아이네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
아이네가 조심스레 소매를 살짝 걷어올리곤 손을 릴파에게 내밀어 악수 요청을 하자 기다렸다는듯 릴파가 손을 덥석잡곤 방긋 웃으며 말을건네온다
" 아이네님! 저 진짜로 아이네님이 나오는 드라마 진-짜 진짜 재밌게 봤거든요! "
릴파의 파도가 밀려오듯이 귀에 쏙쏙 박히는 사투리. 마치 작은 강아지를 본 듯 잔뜩 흥분한 큰 강아지를 마주한 것 같다 아이네가 먼저 놓지 않는 이상 절대로 안 놓아줄것같은 손이다.아이네가 최대한 자연스레 손을 살 놓곤
" 릴파님 그.. 저희가 이제 합을 맞추게 될 거예요 대본은 얼추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보셨을까요? "
본론으로 들어가자며, 아이네는 릴파에게 일에 관련하여 말을 꺼낸다. 하나하나 부드럽게 나오는 제스처에 릴파는 홀린듯 손 모양을 이리저리 눈으로 따라가며.. 마치 홀린거처럼 넋을 놓고 있자 아이네는 제스처를 멈칫하고는
" 어..저기 "
릴파는 아이네의 한마디에 화들짝 놀라곤 눈 한번 꾸욱- 깜빡인다. 그러곤 아이네를 마주보며 능청스럽게 에헤헤 웃음을 짓는다. 미안하며, 뒷머리를 긁적인다.
" 헤헤 죄송해요-.. 아, 네! 봤어요! "
릴파가 아이네를 바라보며 방긋, 미소를 품은채로 끄덕인다. 아이네는 그러한 릴파를 보고 알겠다는듯 고개를 살짝 까딱이곤 매니저의 부름에 하나 둘,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먼저 아이네 장면 먼저 촬영을 준비하며..
- 아이네님의 연기를 이렇게 생생하게 볼수있다니..!
릴파는 이런저런 행복하고 기대가득한 생각에 한마리의 산책나간 강아지마냥 들떠있다. 그리고 탁- 시작하는 소리가 들리자 시선을 주목시키고.. 마치 한마리의 백조처럼 우아한 그녀가 촬영장을 휘어잡는다. 얼마나 지났을까, 컷-! 이라는 소리와 함께 감탄하며 만족한듯한 감독의 목소리가 들린다.
" 엣.어.엣에- 가.감사합니다아-..? "
얼마 안 있어 아이네 주위로 둘러싸여 끝없는 칭찬에 아까 모습은 어디 간 데 없고, 삐걱삐걱 꺼리는 모습만이 있다. 그리고 곧이어 릴파와 아이네의 합을 맞추는 장면이 나오게 되고.. 릴파가 숨을 크게 들이쉬고 천천히 내뱉는 모습, 그 모습을 보곤 아이네는 옛날 생각이 났는 듯 핳-! 웃음을 낸다. 그 소리에 고개를 획 돌리자 릴파와 눈이 딱 마주친다. 왜 웃지? 라는 듯한 똘망똘망한 릴파의 눈에 아이네는 눈을 굴리곤 뺨을 긁적이고는
" 아..그 옛날 생각이 나서요, 저도 처음 연기할 때도 떨려서 릴파님처럼 숨을 다듬을 때가 많았거든요 "
앗, 내가 무슨 말을.. 아차 싶은 듯 아이네는 릴파를 바라본다 그러자.. 릴파의 눈은 마치 동경하는 눈빛 가득 담겨있자 부담스럽다. 아니 설직히 말하면 아이네는 몹시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가만히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싫지 않기 때문이다 감독님의 시작하겠다는 말과 함께 아이네와 릴파가 마주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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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컷-!! ]
감독의 소리와 함께 여러차레 장면을 촬영한 아이네와 릴파, 릴파는 여러 차례 리트라이 한 탓일까, 너덜너덜해진 상태이다. 그 모습을 본 아이네는 시원한 물병을 릴파의 뺨에 톡 갖다 대자 화들짝 놀라 땡글해진 눈으로 아이네를 바라보는 릴파이다. 릴파의 반응에 재밌는 듯 미소를 짓는 아이네.
아이네는 휴식할겸 릴파 옆 자리에 살포시 앉고는 보온병을 꺼내 한모금, 마시곤 눈을 감아 휴식을 청한다. 그 모습을 보곤 릴파는 아이네를 빠안히 보다가..벌떡! 일어나 아이네를 향하여 입을 연다
" 아이네님! 우리 있잖아요 촬영도 끝날 겸.. 뒤풀이 해요- "
엑 뒤풀이? 동공 지진 이미 촬영으로 몸을 사용한 탓에 체력을 아낀다 하여도 몸은 피로도 가득한 아이네. 거기에 뒤풀이라니, 아이네에게는 지옥이 다름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아이네의 판단은 거절이기에 어색하게 웃으며 조심스레 말을 건넨다.
" 아, 죄송해요.. 제가 뒤풀이는 안 가서.. "
아이네의 말끝이 흐르자 릴파의 표정이 축 처진 채로 다시 앉는다. 하지만 이게 마지막 만남인 것을 직감적으로 안 릴파는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전화번호 화면을 켰다 껐다.. 핫플레이스 장소를 찾다가 다시 끄고를 반복한다. 이 소리에 거슬린 듯 한숨을 푹 쉬곤
" 좋아요- 그 대신.. 단둘이서만 뒤풀이해요 그 이상은 안돼요 "
아이네의 말에 다시 확 기분이 좋은 듯 꺄아-! 일어선 채로 주섬주섬 짐을 곧장 챙기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본 아이네는 당황하곤 천천히 하라며 자신이 왜 그런 말을 했을까 되돌아보게 되었지만 이미 늦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자신도 일어나 짐을 챙긴다.
밖으로 나서자마자 릴파는 아이네에게 한 장소를 알려주며, 아이네의 손을 살포시 잡곤 마치 놀러 가는 어린아이처럼 신나하는 모습이다. 릴파의 따뜻한 손이 아이네의 차가운 손을 데워주며 한걸음 한걸음 발을 맞추며 걸어 나간다. 아이네는 릴파를 바라보며 어째서 자신이 같이 가고 있는지, 그리고 제일 의문인 게 짐 이것이 싫지 않은지..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네의 어렸을 적에 동심 가득한 모습으로 까르륵 웃으며 놀았던 모습이 마치 릴파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지 않기에 같이 가는 거겠지,
" 도착했다-! 에? 아이네님? "
어느 한 카페 앞 신난다며 두 팔 번쩍 든 채로 방긋 미소를 지어 아이네를 바라보자.. 부러지기 일보 직전인 나뭇가지가 있지를 않나.. 화들짝 놀라 급히 아이네를 끌듯이 카페로 들어가 앉혀놓고는 물 한 잔을 가져와 준다. 힘든 듯 곡소리를 내며 물을 마시는 아이네, 자신이 너무 에너지를 방출했나.. 조절을 못했나 오만가지 생각이 들어 걱정 가득해진 표정이 드러나자 아이네는 릴파를 바라본다. 어찌나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웠는지, 웃음을 못 참고 터뜨리는 아이네
" 아핳핳-! 핳 아니..잠시 아핳ㅎ!! 미안해요.. 근데 너무 표정이.. "
눈을 꾹 감고 웃음을 참는 듯 몸이 미세하게 떨린다. 릴파의 얼굴을 향해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가리키곤 표정이 너무 웃겼다고 말한다. 그러자 릴파는 이러기냐며 발 동동, 이렇게까지 웃음을 터뜨린 건 얼마 만일까 숨을 고르곤 아이네는 창밖을 바라보며 그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인것같아 나도 모르게 멍하니 바라보는 릴파, 창밖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천천히 릴파쪽으로 바라보며
" 처음이에요. 이렇게까지 배가 아플 정도로 웃은 적이 있나.. 갑작스레 나타나선 말이죠 처음부터 늦지를 않나.. 엄청나게 덤벙거리시지 않나.. 그런데.. 다른 방면에서도 처음이에요. 마치- 어린 저를 바라보는듯한 거 있죠? 에-.. "
아이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릴파는 생각에 잠긴듯한 모습이다. 눈을 꿈뻑이며 아이네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릴파, 아이네는 그 모습에 헛기침을 하곤 일어나며 음료를 주문하자 하곤 키오스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 모습에 끄덕이며 아이네 따라 움직이는 릴파,
" 아이네님은 어떤 거 마실 거예요? "
아이네가 좋아하는 음료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놓지 않겠다는 듯 물어본다. 그 물음에 이리저리 누르며 둘러보다가 차(tea)에서 멈춘 손, 그리고 루이보스를 누르는 모습이다. 그 모습에 릴파는 어쩜 마시는 것도 고급스러운지.. 눈 반짝이며 이내 정신 차리곤 자신도 음료를 하나 선택한다.
음료를 주문한뒤에 다시 테이블로 가 살포시 마주앉는 두 사람.
" 릴파님은 어쩌다 아이돌이 되신 거예요-? "
루이보스 티를 가볍게 목을 넘기곤, 릴파로 눈이 향합니다. 그 말에 릴파는 눈을 꿈뻑하곤 고민하는듯한 제스처를 취하다가 베시시- 웃으며
" 어릴 때부터 노래랑 춤을 좋아했어요, 그리고 주변에서도 재능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끝없이 노력했어요. "
음료 잔을 손으로 톡톡.. 만지작거리며 말을 이어나가는 릴파의 모습. 아이네는 그저 릴파의 말을 조용히 경청할 뿐이었고 그 어떤 말도 안 했다. 릴파가 아이네를 보곤 웃곤 뒷머리 긁적이며
" 너무 뭔가 분위기가 진지해졌죠-? 미안해요 아-!! 나 이런 성격 아닌데 "
아이네를 보며 말하자 그 모습에 아이네는 미소를 지을 뿐이다. 그러곤 자신의 차에 비치는 내 모습을 빤 히보며, 릴파는 아이네를 바라보다가 거의 다 마신 음료들을 보곤 벌떡 일어난다.
" 음료 제가 치울게요!! "
그렇게 음료 잔들을 든 채로 반납함에 갖다 두곤 아이네에게 다시 돌아가며,
" 아이네님!! 체력 지금 원상복구 되셨죠? 마지막으로- 노래방 갑시다!! "
노, 노래방이요?!라며 당황한듯한 아이네, 하지만 이미 결심한 듯 이걸 막기엔 무리인듯싶다. 한숨을 푹 내쉬곤 끄덕이자 얼마나 기뻐하던지, 그대로 또다시 붙잡힌채로 노래방으로 향한다.
" 그러고 보니, 아이네님도 노래 잘부르세요? "
훅 들어오는 질문에 에? 잠시 생각을 멈추었다가 머뭇거리곤 두리뭉실하게 답을 한다. 노래를 좋아한다. 이 답변에 릴파는 좋아하면 됐지-! 라는 마인드인 듯 방긋 웃으며 끄덕인다. 노래방을 가는 발걸음 릴파는 통통, 가볍지만 마치 아이네의 발걸음은 뒤에서 누가 발목을 잡은 것처럼 무거운 발걸음이다.
[ ]
" 자-! 첫 스타트는~ 제가 먼저 할게요~! "
마이크를 잡곤, 마이크로 아이네를 가리키는 릴파. 첫 곡은 목을 풀기 위해서일까 레베카를 부르기 시작한다. 레베카의 반주음이 들리자 아이네가 움찔, 몸이 멈칫하곤 릴파를 보다가 자기가 지금 듣고 있는 노래가 맞는지 현재 곡 제목을 본다. 틀림없다, 어릴 때만큼 그 누구보다 뮤지컬을 좋아했던 아이네였기에 확신하고 있다.
" 아이네님! 어땠어요? "
아이네가 여러 생각을 할 동안 순식간에 끝난 노래, 움찔하곤 릴파를 바라본다. 얼마 만일까 이렇게 바로 앞에서 뮤지컬 노래 부른 것을 듣는 건, 아이네는 눈을 바닥으로 바라보곤 잠시 생각에 잠기는 것 같더니 이내 배시시, 마치 어린아이처럼 미소 가득 보인다. 그 모습에 릴파는 아이네에게서 처음 보는 미소에 조금 놀란 듯 어깨를 들썩이며,
" 너무 좋았어요! 릴파님 뮤지컬 노래 너무 잘 어울리시는데요?! "
뮤지컬 노래에 힘을 잔뜩 받았는지 벌떡 일어나 아이네 역시 마이크를 붙잡곤 노래를 선택하기 시작한다. 아이네가 부르려 하는 노래는 popular 이었다. 노래가 시작하자 박자를 타는 아이네, 노래를 부르며 표정연기부터 제스처까지 모든 게 풍부하고 완벽했기에 릴파를 사로잡았다. 그럼 릴파는 의문이었겠지, 이렇게 노래 재능도 있는 사람이 배우로 갔을까
사람들은 아이네의 노래가 아닌 표정연기와 제스처를 더욱 깊이 보았다. 그리고 아이네를 배우의 길로 인도하였고 아이네는 그 길을 따라가면서 노래를 부르는 일은 점차 잦아들면서 잊게 된 것이겠지. 하지만 지금은 배우가 아닌, 아이네로서 즐거움을 되찾았다 그것도 TV에서만 자주 보던 릴파라는 아이돌로부터, 추억을 떠올렸으니 말이다
" 와..아이네님 대박인데요? "
넋을 놓고 보고 있던 릴파, 마치 뮤지컬 공연을 보고 온 것 같은 느낌에 경이로움을 느꼈다며 아이네에게 폭풍 칭찬한다. 아이네는 그런 릴파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아이네는 릴파에게 고마움에 싱긋 웃으며
" 고마워, 릴파! "
항상 존댓말을 쓰던 아이네가 먼저 말을 놓자 릴파의 눈이 반짝, 입을 벌려 방긋 웃곤 사투리 가득 언니야-! 라 부으며 어린아이처럼 방방 뛴다. 그 누구보다 행복해하는 릴파이다. 릴파도 아이네를 동경해왔기 때문이겠지,
누가 알았겠나, 배우와 아이돌의 첫 인연이 이렇게 강렬하고도 오래갈 줄은 말이다.
[]
" 아이네 엉니-! 오늘 너무너무 즐거웠다! "
싱글벙글 해맑게 웃으며 아이네 옆에 꼬옥 안은 채로 밖으로 나온다. 아이네의 상태는.. 흐물흐물해진 슬라임이 따로 없다. 아무래도 노래방 안에서 노래만 부른 게 아닌 이것저것 이야기를 한 것 같다. 그러니 아이네가 저리 휘청휘청 거리지. 아이네 상태를 보곤 릴파는 낑 거리곤 얼른 택시를 부르려 휴대폰을 키자 아차 생각났는듯 아이네에게 자신의 폰을 건넨다.
" 전화번호!! 앞으로 우리 많이 연락하자~! "
헤헤 웃으며 애교가 득 아이네를 바라보는 일파, 너덜너덜해진 아이네지만 끄덕이며 전화번호 공유를 하곤.. 시간이 많이 늦었다고 말하자 릴파는 벌써?!라는 듯한 모습으로 많이 아쉬워하는듯해 보인다. 그런 릴파의 모습을 보곤 지치지도 않나.. 라며 생각이 든 아이네, 뭐 아이돌인 만큼 체력이 넘쳐나는 건가..라며 머리를 긁적인다.
" 릴파도 스케줄 있을 거고.. 나도 있으니깐 오늘은 여기까지만 놀자~ "
릴파의 머리를 쓰담쓰담하곤 다음에 또 놀자~라며 다음을 기약하자 일파는 축 처진 모습은 온데간데없곤 진짜?!라며 벌써 신나한다. 아, 괜히 말했나 라며 순간적으로 다시 기빨린듯 소리를 내며 엄청나게 텐션이 높아진 릴파를 말리며, 그러곤 택시가 도착하자 아이네 먼저 타곤 밖에서 릴파가 소리친다
" 언니!! 나 공연한다면 꼭 보러 와! 팬서비스 왕창해줄게!! "
릴파가 소리치자 화들짝 놀라곤 쉿- 주변 사람들 다 들린다라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한다. 릴파는 그런 아이네를 보곤 그저 싱글벙글 웃기만 하며, 두손 번쩍 아이네에게 잘가라며 인사를 건네곤. 아이네도 릴파에게 조심히 들어가라며 싱긋 웃어보인다. 택시가 출발하곤, 의자에 몸을 기대 숨을 푹 내쉬는 아이네, 그때 띠링- 휴대폰에서 알림음이 오자 확인해보니 릴파가 아이네에게 귀여운 이모티콘 하나를 보내놓은 거였다. 아이네는 휴대폰을 보곤 이모티콘에 웃으며.. 그렇게 오늘 하루의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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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
